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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의 참회 - 나카야마 시치리 블로그에 글을 쓰기 마음 먹기 전에 읽은 것이니 조금은 감정이 풍화된 기분이다. 한 3-4일 전에 읽은 것 같다. 도서관에서 아무 생각없이 그저 집어들고 대충 내용 몇 글자 보고 골랐다. 내가 느낀 이 책은 언론계에 속한 기자의 인생의 한 스토리를 담은 느낌이다. 내가 맘에든 이 이야기의 주 진행방식은 고참인 사토야의 짬, 그 묵직한 경험으로부터 알려주는 훈수,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주인공 여기자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사실 이제와 생각을 해보니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알려주는 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교육같기도 하다. 사토는 이야기의 결말부분에서 모습을 감추고 주인공이 그때 배운 것들로 결말을 헤쳐나간다. 난 사토야가 참 좋았다. 인생을 다 아는 듯 잘난 척하는 것도 아니고..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https://www.youtube.com/watch?v=MM-z_vtlbgg 불러오는 중입니다... '여자 없는 남자들' 윤종신의 곡을 들으며 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다. 양윤옥씨가 옮겼다.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기 보다는 뭔가 그 상황에 대해서 제3자 인듯 아닌 듯한 관점으로 생각하게 됬다. 이해하기 힘든 말투지만 본인은 알 수 있다.. 드라이브 마이카 p37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다는건, 특히 남자와 여자가 관계를 맺는다는 건, 뭐랄까, 보다 총체적인 문제야. 더 애매하고, 더 제멋대로고, 더 서글픈거야. 예스터데이 110p "요즘도 얼음 달 꿈을 꿔?" 나는 물었다. 그녀는 무언가에 튕겨진 듯이 번쩍 고개를 들고 나를 보았다. 이윽고 미소가 그녀의 얼굴에 퍼져나갔다. 매우 온화하게, 필요한..